리의 교합을 허가하는 곳도 있다지만 호나라는 달랐다
잡동 2013. 6. 12. 10:06 |리의 교합을 허가하는 곳도 있다지만 호나라는 달랐다.
오로지 유일신의 보호아래 자신의 운명의 여인 혹은 사내와 함께 평생 살아가는 것을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길진데…신이시여. 대체 어쩌실 심산이시옵니까. 사내 둘이라니요.
“너무 흥분하시면 건강에 좋지 못합니다. 술로 만들지 못한 매화잎을 빻아 차로 만들어 놓았으니 드시면서 천천히 이야기 하세요.”
추영은 이미 반 강제적으로 연이 황궁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고 추경은 옆에서 어느새 추영의 매화차까지 홀랑 홀랑 마시며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물론 그 예쁜 두상을 추영의 거친 손이 강타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전 갈수 없습니다.”
“어째서…입니까.”
“이곳엔 제 어머니가 계십니다. 저 청매화나무 아래에요.”
“황궁에서 사람을 보내 매영부인의 장례를 다시 후하게 치러드릴 것입니다. 부디 마음을 돌려주시옵소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주군의 부인이시여.”
연의 얼굴은 어느새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부인이라니.
“아까 그러셨지요.”
“예?”
“자체는 웅체의 씨를 받아 회임을 한다고…”
“예, 맞습니다. 자체의 몸에서 태어나신 분께서 아들이시면 후대의 황제가, 딸이시면 여황이 된다 하셨지요. 분명 초신전기에 그리 기록되어 있답니다.”
“그럼 전 황궁에 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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