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
단율은 귀여워 웃었다.
유코시
2013. 7. 8. 10:15
아기에게 준다며 침방나인들과 함게 배냇저고리를 만들더니 이제는 필사까지 하냐며 단율은 귀여워 웃었다.
“언제부터 황후께서 이리 잠드신것이냐?”
“예, 폐하. 한식경쯤 되었사옵니다.”
“깨우지않고 무얼 하였느냐. 귀하신 황후께서 편찮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송구하옵니다. 요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시는지라…너무 단잠에 드셔서…”
단율은 배가 불러 힘이 들텐데도 허리를 굽히고 단잠에 들어있는 연을 품에 안았다.
입가가 꼬물거리며 품안으로 안겨왔다. 황후위에 올라 전보다 훨씬 화려한 붉은 궁의를 입고 있었는데 그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황후이기에 황후가 쓰는 화관을 매일 쓰는 연은 머리가 아프다며 날이 어두워져 침소에 들면 항상 머리를 꾹꾹 누르고는 했다.
“조상궁은 화관을 내리거라. 황후를 침상에 눕힐것인데 화관이 거치적거리지 않느냐.”
“예, 폐하.”
“나인들을 시켜 침의를 준비하라 이르고.”
“예, 폐하.”
조상궁이 서둘러 내실로 뛰어갔다. 현국에 있을때보다 배가 많이 불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