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

기가막힌다는듯 연을 쳐다보며 바람빠지는 웃음을 지었다.

유코시 2013. 6. 13. 09:40



감히 자신을 거절하다니. 단율은 기가막힌다는듯 연을 쳐다보며 바람빠지는 웃음을 지었다.

연은 직감적으로 제 눈앞에 있는 이가 황제라는것을 깨달았다. 호나라의 미장부(美帳夫)라는 단율제.

연은 겁에 질렸다. 자신은 황궁에 가고싶지 않았다. 아니 가서는 아니되었다.












“싫사옵니다!”

“가야한다! 이것은 명령이니라!”

“제발…저를 놓아주시옵소서.”

“이것은 황명이다!”


단율의 우렁찬 목소리에 주위를 살피며 힐끔힐끔 보고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놀라 무릎을꿇고 바닥에 이마를 대며 외쳤다.


“황제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추영은 아뿔싸…이마를 짚고는 낭패라는 듯이 연을 쳐다보았다. 상선과 자균은 내심 크게 놀랐다.

진홍황후를 능가하는 미색이 이 호국에 존재했었다니.


“제발…폐하, 저를 놓아주시옵소서. 예?”

“좋다, 가거라.”

“감사하옵…”

“단, 네가 가면 매화촌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니라.”

“…폐하!!”